[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미역으로 자동차를 만든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해양산업기술관에서 미역 등 해조류 재질로 만든 자동차 '마린 크래프트'의 실물 모형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산업기술관은 육지자원 고갈에 따른 해양산업의 고부가가치와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해양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관이다. 여기에선 바다에 살고 있는 해조류를 통해 미래 에너지, 신소재, 식량, 신약 등을 얻는 과정을 입체영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전시관에서는 해조류 자동차인 '마린 크래프트' 실물 모형이 전시된다. '마린 크래프트'는 미역 등 해조류 가공을 통해 얻은 초강도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미래형 자동차다. 조직위는 국내 최초로 3D프로젝션 맵핑 기술(움직이는 물체에 영상을 투사하는 첨단 기술)를 이용해 '마린 크래프트'를 비춰줄 계획이다.

또 거대한 실험실 분위기로 연출된 공연 무대에서는 미래 해양인 복장을 한 보조 연구원 '아라닉'이 등장해 해양시대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기술을 체험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아라닉'은 2개 층의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해양조류에 대한 실험과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관람객과 공유한다. 공연 관람석 중간에 설치한 에어노즐과 워터노즐이 물, 바람 등을 분사해 사실감을 더한다.

해양산업기술관은 이달 25일부터 언론에 공개된다. 여수엑스포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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