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World Class College)' 육성 사업에 7곳을 선정한다고 16일 밝혔다.

WCC는 한국 최고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한국의 대표 전문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교과부는 2013년까지 총 21개를 지정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거제대·대전보건대·연암공업대·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울산과학대·제주한라대 등 총 7개교를 지정했다.

WCC 지정대학은 각종 우대조치를 받는다. 각 학교당 평균 5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으며, 대학은 이를 'WCC 글로벌 특화 프로그램' 운영,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후진학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학사운영 면에서도 현재 인가제로 운영하고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일정 조건만 충적하면 별도의 심사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선정평가는 1단계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로 우수대학 상위 40개교를 선정한 후, 2단계로 대학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한다. 3단계에서는 특성화 수준, 취업역량, 산학협력 및 글로벌교육역량 등을 비교해 14개교를 뽑으며, 최종적으로 산업체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7개교를 선정한다.

교과부는 WCC를 글로벌 수준의 특화된 전문대학으로 키우기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및 고등직업교육연구소 등과 협력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모델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WCC가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전문대학의 사회적 위상을 높일 것"이며 "궁극적으로 전문대 학생들이 정당한 평가와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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