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상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 포인트 낮은 3.5%로 낮춰 잡았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2%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2년 경제전망(수정)'에 따르면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 12월(3.7%)보다 낮은 3.5%로 예상했다. 한은의 전망치대로라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009년 0.3% 이후 3년만에 최저로 떨어진다.

이는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등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기별로는 상반기 전망치는 종전 3.4%에서 3.0%로 떨어졌고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3.8%에서 0.1%포인트 오른 3.9%로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는 4.2%로 12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구매력은 증가하겠지만 교역조건 악화와 지난해 4분기 실적 저조 등으로 인해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설비투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건설 투자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완만한 증가세를 예상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2%로 종전보다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다. 근원인플레이션 전망 역시 기존(3.3%)보다 낮은 2.6%로 하향 조정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265억달러에서 145억달러로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축소되면서 지난 12월 전망(130억달러)보다는 15억달러 높여잡았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는 기존 전망치(28만명)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된 35만명으로 전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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