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20~30대 미혼남녀 4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는 전세라도 여유있는 집을 선호하고, 30대는 좁아도 자기 소유의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9.4㎡(18평) 내 집'과 '85.8㎡(26평) 전세'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 20대는 절반 이상(54.2%)이 "전세라도 여유있는 26평이 좋다"고 답했고, 30대는 무려 10명 중 7명(73.2%)이 "18평이라도 내 집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대는 69.8%가 26평 전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하고, 30대는 68.4%가 18평 내 집을 선호한다고 답해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났다.

반면 남성은 여성과 달리 20대(65.5%)와 30대(79.2%) 모두 "18평이라도 내 집을 선호한다"고 밝혀 여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선호하는 이유들은 어떨까? 26평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생활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38.6%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추후 원하는 지역으로 쉽게 이사 할 수 있기 때문(23.2%), ▲주택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 (17.6%) 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주변 사람들의 이목 때문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18평 내 집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에 근접하는 46.4%가 ▲치솟는 전세 값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응답해 미혼남녀들의 현실적인 시각을 엿보게 했다. 그 다음으로는 ▲원치 않는 이사 가능성 때문 (24.6%), ▲내 집이라는 심리적 안정감 (16.4%)이라는 답으로 이어졌다. 기타 의견으로 ▲마음대로 집을 꾸밀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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