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자회사 아우디가 이탈리아의 고급 오토바이 제조업체 두카티의 인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 폭스바겐의 아우디 부문이 두카티의 인수를 마무리 중이라며 인수 금액은 두카티의 부채 약 2억유로를 포함한 11억유로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아우디가 두카티의 소유주인 인베스트먼트 인더스트리얼과 협상중이라며 자회사 형태가 아닌 완전한 흡수 합병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인수계약은 아우디가 독일 경쟁업체 BMW가 자체 오토바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아우디와 두카티 양측의 대변인 인수 관련 공식언급을 피했다.

1926년에 설립된 두카티는 미국 영화배우 브래드피트 등 유명인사들이 타는 고급 오토바이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사모펀드인 인베스트먼트 인더스트리얼이 소유하고 있다.

두카티는 지난해 4만2000대를 팔아 4억8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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