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남울릉 김형태 당선자가 19일 오후 6시 40분쯤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 성추행 의혹과 녹취록에 대해 "있는 그대로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녹취록도 있는 그대로 다 조사 받겠다. 과학적으로 모든 게 증명될 것"이라며 결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거짓말 한 적이 없고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출석에 앞서 지난 18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해 왔다. 또 인터넷 상에 공개된 녹취록에 대해 짜깁기라고 주장하며 '무고 및 명예훼손'을 이유로 A씨 등을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서울 여의도에 국회의원 후보자 유사 사무실을 설치해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피의자 신분으로 김 당선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 당선자는 지난 2월 서울에 사무실을 차리고 전화홍보원을 모집한 뒤 여론조사를 가장해 선거 홍보활동을 벌인 혐의로 고발됐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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