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방학 때 열린 '과학영재캠프'에서 참가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로봇경연대회를 벌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고, 또 영어 수업을 듣고, 저녁을 먹고, 또 영어수업을 듣는 진부한 영어캠프는 잊어라.

외국어만 강조하며 외국어 위주로만 돌아가는 초등학생 여름방학 캠프에서 ‘과학과 최고경영자(CEO)’란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테마로 캠프를 여는 곳이 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제10회 과학영재 CEO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리틀게이츠가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대한민국 과학의 산실 카이스트(KAIST)와 국립중앙과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생과 중학생으로 오는 7월25일부터 8월30일까지 각 3박4일씩 6차례 나눠 진행된다.

지난해 겨울방학 동안 열린 ‘과학영재캠프’에서 한 단계 발전, 올 여름엔 ‘과학영재 CEO캠프’를 함께 연다.

과학영재 CEO캠프는 다른 캠프와 달리 경제와 과학의 만남을 테마로 미래 글로벌 리더를 키우기 위해 펼쳐지는 캠프다.

카이스트대학교에서 선배들 모습과 연구실을 보면서 미래의 꿈을 키우기에 충분한 캠프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과학탐구와 실험활동을 통한 창의력, 과학적 사고력 향상과 경제 및 CEO교육을 통한 기업가정신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과학영재캠프 때 카이스트의 로봇휴보를 만나는 학생들.

캠프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사업자금을 구하는 방법 ▲사업에 필요한 것 ▲벤처현장체험 ▲경제체험 등 여러 강의와 체험행사로 미래 꿈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어린이 벤처기업가 초청강연을 통해 어린이도 얼마든지 존경받는 벤처 기업가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게다가 목표설정프로그램을 통해 20년 뒤 미래목표를 세우고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배운다. 과학영재들이 세계에서도 당당한 리더로 클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캠프를 주관한 김동우 리틀게이츠 대표는 “외국어 위주의 어린이캠프가 이미 어린이들 창의력과 다양성을 해치고 있다”며 “과학영재 CEO캠프는 직접 참여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 논리력, 리더십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영재캠프는 3박4일간 4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과학영재CEO캠프는 2회차로 진행된다. 회차별로 각 60명의 인원제한이 있다. 리틀게이츠홈페이지(www.littlegates.co.kr)나 전화(1566-9544)를 통해 캠프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