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들어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세에 고가주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지난 19일까지 주가 비교가 가능한 1735종목의 가격대별 분포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고가주 비중이 높아지고 저가주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만원 이상 종목이 지난해 말 118개에서 지난 19일 122개로 3.39% 증가했다. 반대로 유가증권시장 1만원 미만인 종목은 408개에서 402개로 1.47% 줄었다.

코스닥시장은 5000원 이상 종목이 지난해말 379개에서 지난 19일 410개로 8.18% 증가했지만 3000원 미만 종목은 406개에서 354개로 12.81% 감소했다.

가격대별로 주가 상승률을 분석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 미만 종목 292개가 지난해 말보다 평균 24.66%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인 종목 116개는 같은 기간 6.47%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00위 이내 종목 중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에이블씨엔씨로 지난해 말 2만6700원에서 지난 19일 5만600원으로 89.51% 급등했다. 이어 웅진에너지(67.02%), 현대산업(54.76%), 세아제강(46.68%), 삼성중공업(46.59%) 순으로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00원 미만 종목 93개 주가가 평균 43.5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1000원 이상~3000 미만 종목 313개가 19.46% 오르는 등 가격대가 낮을 수록 주가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말 기준 코스닥시장 시총 300위 이내 종목 중에서는 테라리소스가 지난해 말 764원에서 지난 19일 1670원으로 118.59%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팅크웨어(90.13%), 바이로메드(77.42%), 메디톡스(71.05%), 인터플렉스(68.24%) 순이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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