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지도부는 23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국회선진화법' 수정 요구와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몸싸움 방지법'으로 불리는 국회선진화법은 당초 오는 24일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정의화 국회부의장 등이 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번 회기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 날치기 처리와 몸싸움 등을 막자는 취지로 여야 합의로 '국회선진화법'을 추진해 놓고도 이번 총선에서 1당이 되자 말 바꾸기에 나섰다는 것이 민주당의 지적이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권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새누리당은 총선이 끝나자 여야가 합의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주도한 국회선진화법을 뒤집겠다고 한다"며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의안처리 개선법을 부결한다고 공공연한 협박을 하고 있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이 일방적 지시만 하면 통과해야 한다는 유능한 국회라는 구시대의 덫에 갖혀있다"고 꼬집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단만을 잊지 못해서 대립과 갈등 몸싸움과 폭력 강대강의 대결정치 장으로 방치하기 원하는 지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주길 달라"고 압박했다.

김부겸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의 완벽한 주인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당의 지도부 중진의원들은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서 절박함을 호소의 정직함을 답해주길 바란다"며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회석에 앉아서 날치기를 진행한 이들을 모르지만 온국민이 지켜보는 몸싸움을 한 국회의원 심정 헤아리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이 자신들이 제시한 총선 공약에 대해 국회 몸싸움 방지법에 대해서 또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박상천 의원·정장선 의원등 당내 중진들이
모인 가운데 국회 선진화 법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여는 등 '국회선진화법' 처리 의지를 드러냈다.

김승미 기자 askm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