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건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추진하려던 '선물·옵션 총호가수량 비공개' 방안을 결국 철회하기로 했다.

23일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와 회원사들의 이의 제기를 받아 재검토 한 결과 총호가수량을 공개하는 지금의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올해 6월부터 파생상품시장에서 총호가 잔량에 대한 정보 공개를 막아 주문오류나 비정상적인 호가제출의 폐해를 방지하려는 수단으로 이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투자자들은 총호가수량정보를 비공개 하는 것은 오히려 정보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다만 틱 기준에서 호가잔량 기준으로 호가정보 공개 기준을 변경하는 방안은 그대로 추진하고 파생상품 예상체결가격을 공개하고 장 종료 전 1분간 호가 취소나 변경을 금지하는 방안도 예정대로 6월부터 실시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