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2012 런던올림픽 축구 본선에 나설 16개 팀이 확정됐다. 조 추첨 방식과 톱시드 구성도 결정됐다.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홍명보가 속할 최상의 조 편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저녁 7시(한국 시각)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축구 본선 조 추첨식을 거행한다. 이에 앞서 FIFA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막차를 탄 아프리카 세네갈을 포함, 16개 팀의 시드 배정과 포트 배분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날 공개한 4개 포트를 살펴보면 제1포트는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벨라루스,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팀이 포함됐다. 2포트는 브라질, 우루과이, 멕시코, 온두라스 등 남미 팀이 포진했다. 한국은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뉴질랜드와 함께 3포트에 이름을 올렸다. 4포트는 이집트, 가봉, 모로코, 세네갈 등 아프리카 4개 팀으로 꾸려졌다.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같은 포트에 속한 팀들끼리는 한 조에 편성되지 않는다.

톱시드는 영국(A조), 멕시코(B조), 브라질(C조), 스페인(D조)으로 결정됐다. 영국은 개최국 자격, 멕시코는 북중미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점이 고려됐다. 브라질은 올림픽 통산 최고 성적이 반영됐고 스페인은 현 FIFA월드컵 우승국 자격을 인정받았다.

이들 4개 나라 중 한국이 상대하기 가장 수월한 조는 멕시코가 속한 B조다. 여기에 포함될 경우 유럽 팀 가운데는 벨라루스나 스위스를 상대하게 된다. 전력상 한결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되는 셈. 나머지 한 팀으로 상대하게 될 아프리카에 대한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조별예선을 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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