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6일 다문화 가정 17쌍을 초청해 합동결혼식을 열어준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 광주점이 개점 17주년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17쌍을 초청해 결혼식을 열어주는 것으로 다문화 가정의 소외감 해소와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준비됐다.

신세계 광주점에서 주최하고 광주 서구청, 지역 호텔과 웨딩홀, BMW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행사로, 17쌍의 다문화 가정은 광주 서구에서 선정 했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합동결혼식과, 기념촬영, 신혼여행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17쌍은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 출신 여성으로 한국으로 시집 와 제조업에 종사하거나 다문화지원 센터 내 파트타이머로 생활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이번 합동 결혼식은 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예식은 이색적으로 백화점 1층에서 진행되고, 주례는 한국 YMCA 전국연맹 이사장, 혼주 신랑측은 서구청장 부부, 신부측은 신세계 광주점장, 광주 서구 다문화지원센터장이 맡게 된다.

다문화 가정 부부 17쌍은 BMW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웨딩카와 함께 신세계 광주점에 도착해 결혼식을 치르고 고향 나라에서 온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신혼여행은 이들의 생업을 고려해 결혼식 당일이 아닌 이번 주말에 지역 내 특급호텔에서 머무르도록 했다.

조창현 신세계 광주점장은 "이번 다문화 가정 합동 결혼식을 통해 지역 사회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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