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Q12 실적은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적자 2600억원. 보너스 지급(9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적자는 17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근접한 실적으로 판단. 1Q12 EBITDA는 5,790억원으로 EBITDA 마진은 24%를 기록하여, 세컨 티어 DRAM 업체들 대비 경쟁 우위를 지속. DRAM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듦에 따라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2Q12 실적은 매출액 2조5500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 3Q12, 4Q12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4720억원, 5000억원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창출이 예상. 하반기 EBITDA 마진은 평균 43% 수준에 이르게 될 전망.

- 엘피다 인수전 참여 이후 최근 동사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엘피다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가 결정되는 5월 중순까지 불확실성은 잠재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동사의 실적과 주가는 DRAM 가격에 가장 연동될 것이므로, 펀더멘털 이외의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 현 시점은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인 것으로 판단.

◆삼성전기
-2012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0% 증가한 1조7477억원을 기록. 성수기인 4분기 대비해서도 5.1% 증가한 수치이고, LED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0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46.5% 및 7.7% 증가. 당사 추정치인 매출액 1조5651억원, 영업이익 954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6167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

-특히 기판 사업은 가장 빠르게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음.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수량 증가가 HDI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FC-CSP사업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외형 증가가 지속. 이미 2010년 세계 점유율 1위로 올라섰고, 지속적으로 M/S를 확대 중. 카메라 모듈 사업 실적도 양호. 삼성전자 갤럭시 S2 등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동사의 카메라 모듈 중 8M 비중은 2011년 45%에서 2012년 70%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전략 모델 출시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 기대.

◆두산인프라코어
-미국 자회사인 DII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 신규수주 증가로 수주잔고가 전분기비 18.0% 증가. 미국의 장비 렌털가격도 증가세를 유지하여 향후 DII의 실적은 호조가 기대. 미국은 100%대의 높은 제조업가동률을 보이며 제조업체들의 기계설비류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동사의 공작기계 대미 수출 증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 동사의 대미 의존도는 하반기에 더욱 높아지고 중국은 안정권에 접어들 전망.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실적성장을 통해 펀더멘털의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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