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린이를 동반한 행사나 소풍 등 야외활동이 많은 5월이 연중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2007~2011) 119구조대가 처리한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 8170건의 사고 중 5월에 805건(9.9%)이 발생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어 6월 769건(9.4%), 8월 753건(9.2%)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게 발생하는 달은 1월 523건(6.4%), 2월 550건(6.7%), 12월 608건(7.4%) 등이며, 1월 대비 5월 사고율은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갇힘사고 6140건(7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끼임사고 1513건(18.5%), 동물위협 139건(1.7%), 교통사고 136건(1.7%), 산악사고 61건(0.7%) 순이었다.

조성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주의력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왕성한 어린이들은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부모의 세심한 관심과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안전수칙을 심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대 안전체험장인 '세이프 서울 한마당'을 개최한다.

오는 10~12일 3일간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어린이 동화구연단체인 색동회, 안실련 등 61개 기관이 참여해 106개의 다양한 안전체험 코너와 공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안전문화를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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