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바레인 알두르에서 준공한 발전·담수플랜트 전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17억달러(1조9000억원) 규모의 바레인 발전·담수 플랜트를 준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 바레인 알두르에서 천인수 부사장(플랜트사업본부장)과 세이크 하메드 바레인 국왕 등 바레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플랜트는 발전용량 1245MW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와 일일 21만8000㎥ 생산 규모(60만명 사용분)의 담수플랜트를 갖추고 있다. 이는 각각 바레인 전체 소비전력의 약 40%와 하루 담수 소비량의 12%에 해당한다.

이번에 준공된 알두르 발전·담수플랜트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져 있다. 생산된 전기와 용수는 마나마를 비롯한 바레인의 주요 도시들에 공급된다.

이번 공사는 현대중공업이 '알두르파워&워터'로부터 설계·구매·건설 일괄시공(EPC) 방식으로 수주해 완공한 것이다.

천인수 부사장은 "바레인 알두르 플랜트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공사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렸다"며 "향후 중동 지역의 플랜트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750MW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와 2000MW 규모의 쿠웨이트 사비야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등 중동에서만 총 50억달러(5조6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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