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피서객들로 해변을 가득 메운 대천해수욕장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올 여름 앞당겨 열고 개장기간도 는다.

3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대천해수욕장 개장일이 6월1일로 예년보다 한 달쯤 빠르다. 지난해는 6월25일 개장됐다.

또 폐장일은 오는 9월 말로 지난해(8월25일)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진다. 따라서 올해 해수욕장의 개장기간이 지난해 58일에서 122일로 약 두 배 는다.

이는 지구온난화, 이상기온 등 길어진 여름으로 해수욕을 빨리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개장일이 한 달여 앞당겨지지만 개장식은 예년과 비슷한 때인 6월23일 열린다. 유관기관 합동 여름시청, 여름경찰서 등의 운영도 개장일부터 8월19일까지 한다.

해수욕장이 개장일이 빨라짐에 따라 보령시는 2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천해수욕장운영관련 유관기관·단체장 등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천해수욕장 전경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사고기록을 이어가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호객행위, 폭죽 사용, 바가지요금, 주차위반 등 불법행위를 없애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수상구조 활동, 수영금지구역 관리를 강화하고 물놀이안전사고 예방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관광객 안전대책도 세운다.

특히 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기 위해 ▲물가안정시범거리 만들기 ▲옥외가격표 앞쪽에 내걸기 ▲서비스별 요금담합 막기와 합동단속도 펼친다.

대천해수욕장엔 지난해 운영기간동안 777만여 명이 찾아 2010년(895만여명)보다 13%가 줄었다.

한편 보령시는 해수욕장 개장 축하 임해마라톤대회를 6월23일에, 보령머드축제는 7월14~24일 열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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