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9명은 채용과정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는 지원자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9.1%가 '예의 없는 지원자 때문에 황당하고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황당하고 불쾌했던 지원자의 행동(복수응답)으로는 '면접에 돌연 불참한 경우'(49.3%)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뚜렷한 목표 없이 묻지마 지원'(41.1%), '합격 의사 없는 듯 불성실한 면접 준비'(37.3%), '지각, 복장불량 등 나쁜 면접 태도'(34.5%), '기업명 등 틀린 채로 입사지원'(17.7%), '자격조건 미달인데 일단 입사지원'(12.7%), '과도한 연봉 요구'(12.3%) 등의 순이었다.

인사담당자의 54.3%는 예의 없는 지원자를 '채용 평가와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시켰다'고 답했다. 이 밖에 '감점을 준 후 평가했다'(27.1%)거나 '체크해뒀다가 동점자가 있을 때 평가에 반영했다'(18%) 등의 답변이 나왔다.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 비율은 0.7%에 불과했다.

지원자들이 기억해야 할 취업 예절로는 '면접 태도 성실히 하기'(27.5%), '전형 도중에 포기할 때 사전 연락하기'(17.8%), '자격조건 갖추고 지원하기'(13.8%), '지원할 직무 미리 파악하기'(9.3%), '지원 회사 정보 미리 파악하기'(8.5%),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6.7%), '면접 복장 단정히 하기 '(5.5%), '스펙, 경력 등 정직하게 기재하기'(5.3%) 등이 손꼽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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