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업 공개(IPO)를 위한 신주 매각 예정가를 주당 28~35달러로 정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IPO후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770~960억달러(10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1억8000만주를 새로 발행하고 1억5740만주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IPO는 인터넷 기업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2004년 구글의 IPO 당시 230억달러 기록을 웃돈다.

현 시가총액 규모로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보다 조금 낮고 휼렛펙커드(HP)보다는 조금 많은 수준이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당초 예상됐던 1000억달러의 시장가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오는 7일 부터 시작되는 투자자대상 로드쇼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정가격의 최고가인 35달러에 공모가가 확정된다면 페이스북은 136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창업주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5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마크 저커버그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상장 후 미국 최대 식품가공업체 크래프트 즈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다.

공모가는 오는 17일 확정될 예정이며, 페이스북 주식은 18일 나스닥 시장에서 첫거래가 시작된다. 이날은 저커버그의 28세 생일 다음날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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