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나라가 필리핀의 할라우(Jalaur)강 다목적 사업에 2억800만 달러를 저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할라우강 사업은 필리핀 정부의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농업 생산을 늘리기 위해 필리핀의 제2의 쌀 생산지 인근에 댐을 건설하고 관개시설을 정비하는 것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세사 푸리시마(Cesar V. Purisima) 필리핀 재부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재정부가 전했다.

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산업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2억800만 달러를 연리 1.5%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하며, 필리핀 정부는 40년 동안 갚으면 된다. 이 같은 규모는 EDCF 설립 이래 최대 지원 규모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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