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민 4명 중 3명은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18대 국회에 대해 잘못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8대 국회 의정활동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4.4%가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17대 국회 평가(2008년 문화일보 조사)당시 '잘못했다'(71.5%)보다 더 높았다. '잘했다'는 평가는 12.8%에 불과했으며, 4년 전 평가(23.7%)에 비해 10.9%포인트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81.7%, 78.1%로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잘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16.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40대에서 8.8%로 긍정평가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인천에서 82.9%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아, '잘했다(9.0%)'는 긍정평가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고,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서울에서 22.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전화 조사로 실시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포인트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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