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LG CNS 사장(앞줄 오른쪽)과 모하메드 알리 알까드 전자정부청장(앞줄 왼쪽)이 바레인 전자정부청 법인 등록 및 인허가 시스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뒷줄 오른쪽부터 조준호 LG 사장, 핫산 파크루 통상산업부 장관, 백상엽 LG CNS 전략마케팅본부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 CNS(대표 김대훈)가 중동 전자정부 시장에 진출했다.

7일 LG CNS는 바레인 전자정부청과 법인등록및인허가시스템(BLIS)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90억원(800만 달러) 수준으로 LG CNS는 이번 사업계약 체결로 오는 2014년까지 시스템 구축·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 정부가 '경제개발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법인 인허가 민원을 원스톱(One-Stop)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미국, 인도, 싱가포르 등 18개 글로벌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했고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이상 기술 및 가격 심사과정을 거쳤다.

박진국 LG CNS 공공·SOC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UN평가 전자정부 1위인 우리나라 대법원 등기 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LG CNS는 바레인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현재 국가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를 비롯해 사우디, 카타르 등 바레인 주변 국가로 시장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바레인 내 특허, 전자민원, 데이터센터 구축 등 추가 전자정부 사업 기회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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