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오는 1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16차 본회의를 열고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수치화한 지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실적평가와 동반위의 체감도 설문조사 결과를 통합해 정해진다. 공정거래협약 실적평가는 종전에는 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한해 실시됐으나 이번에는 56개 대기업 모두가 평가 대상에 올랐다. 체감도 조사는 각 대기업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실시됐다.

두 평가를 합산한 점수에 따라 56개 대기업은 우수와 양호, 보통, 개선 등 4개 등급 중 하나를 받는다. 우수와 개선을 받는 기업은 6∼7곳, 양호와 보통을 받는 업체는 20∼23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위 관계자는 "9일 중 등급 분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각 업체들은 각자 점수에 맞는 등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동반성장지수 발표를 고대하고 있지만, 대기업 등 재계는 결과 발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선 등급으로 분류되면 시장에서 동반성장 의지가 없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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