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제2의 신용카드 결제업체인 마스터카드가 새로운 전자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디지털 결제서비스인 '페이패스 월릿(PayPass Wallet)을 선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가 은행과 소매업체에서 사용이 가능한 '페이패스 월릿' 출시했다면서 전자결제 방법이 수월해져 전자결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페이패스 월릿을 이용해 상점에서의 결제는 물론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위해 온라인 결제도 할 수 있게 된다.

마스터카드는 오는 3분기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 먼저 페이패스 월릿 사용을 위한 등록을 개시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은 페이패스 월릿에 등록하기 위해 주소, 이름, 이메일, 휴대폰 번호, 신용카드 과금 정보 등을 입력해야 한다.

신용카드는 마스터카드 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다이너스클럽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복수 카드 등록도 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의 에드워드 올레베 페이패스 월릿 팀장은 "스마트폰, PC 등 최첨단 기기를 가졌는데 왜 사업 범위를 광범위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가"라면서 "페이페스 월릿이 바로 최첨단 기기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은 온라인 상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점포의 NFC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마스터카드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용 앱를 선보여 이들 기기에서도 페이패스 월릿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는 구글,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페이패스 월릿 서비스 제휴를 맺었으나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존과 AT&T-T모빌 등은 공동으로 개발한 '이시스(Isis)'를 통해 별도의 전자결제 서비스를 이용한다.

마스터카드는 또 시티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페인 바네스토 은행, 인테사 상파울로 등 금융기관은 물론 아메리칸에어라인(AA), 반스앤드노블 등과도 협력 제휴를 맺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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