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10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 것과 관련해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에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예금보장한도를 줄이고 명칭을 변경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대책을 내놓는 것은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꼴"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저축은행 문제의 근본 책임은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를 관리 감독하지 못한 금융 당국에 있다"면서 "금융정책과 금융감독문제를 금융위 한곳으로 집중시키면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 금융감독의 책임성과 독립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금융정책과 감독을 분리하기로 약속했다"며 "민주통합당 민생특위 경제민주화본부에서 금융당국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관련 법률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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