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성남일화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성남은 11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1라운드 현재 4승2무5패(승점 14)로 리그 10위에 머문 성남은 최근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제주전에서 홍철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무승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정신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다.

빡빡한 향후 일정을 위해서도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성남은 오는 15일 텐진 테다(중국)와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20일 경남과의 원정경기를 비롯해 23일 수원시청과의 FA컵 32강전, 26일에는 대구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근 성남은 요반치치, 에벨찡요, 전성찬 등 주전 멤버들의 부상으로 고심을 거듭했다. 하지만 든든한 백업 멤버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 하고 있다. 특히 제주전에서 멋진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수비수 임종은과 중원을 책임지는 김성준 등이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원정으로 일정이 빡빡한 것이 사실이지만 체력안배를 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는 성남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성남은 이날 경기를 홍철의 '플레이어데이'로 정하고 그의 배번인 12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푸짐한 경품과 기념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프타임에는 K리그 홍보대사 안정환이 팬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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