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개 전투력 순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의 닉네임 '슨탈리카'는 '개 전투력 순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작성자는 중대형견 위주로 '무는 힘'과 '근성' 등을 종합 분석해 전투력 순위를 매겼다.

작성자가 뽑은 전투력 1위 개는 도사견이었다. 도사견은 일본 토사 지방 태생으로 불독과 그레이트덴, 세인버나드, 볼테리어 등 다양한 견종을 교배해 탄생했다. 작성자는 "목의 주름은 물려도 바로 반격할 수 있고 치악력은 무려 235㎏에 달한다"며 "이는 회색늑대의 치악력 184㎏을 가뿐히 뛰어넘는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도사는 늑대보다 평균 체중이 30㎏ 더 나가기 때문에 체격부터 상대가 안된다는 것. 작성자는 "도사견 하면 사람 무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건 다른 개와 잡종이라 그렇다"며 "순혈 도사는 어지간히 학대하지 않은 이상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위는 러시아의 초대형견 '코카시안 오브차카', 3위는 많은 인명사고를 냈던 '아메리칸 핏볼 테리어'가 차지했다. 4위는 40도의 고온에서도 1시간 이상 싸울 수 있는 체력을 갖춘 인도개 '불리쿠타', 5위는 터키정부가 혈통관리를 하는 국견 '캉갈'이 차지했다.

진돗개를 닮은 일본의 아키다는 전투력 순위 18위에 랭크됐다. 아쉽게도 '호랑이를 잡는 개'라는 별명이 붙은 풍산개를 비롯 진돗개, 삽살개 등 용맹스런 우리나라 토종견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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