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앞으로 군 부대를 포함한 국가 보안 시설에서 폭발물을 탐지하고 해체하는 최초의 국산화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16일 로봇 시장 확대를 위한 '로봇 시범 보급 사업 아이디어 발굴형 공모'를 통해 7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7개 컨소시엄은 한울로보틱스(국방) 로보메이션(홈서비스) 헥사시스템즈(의료) 에스티큐브(의료) 대교(교육) 케이엔알시스템(전문서비스) 로보티즈(전문서비스)로, 6개는 국내, 1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 사업은 이미 국내에서 개발이 끝난 로봇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개발자와 수요처가 공동으로 응모하고 정부가 업체당 최고 15억원(총 80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을 통해 폭발물 처리 로봇을 특전사, 부산항만 등에서 시범 운영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로봇을 청소년수련관, 문화센터 등에 시범 보급해 홈서비스 로봇 시장에 대비한다. 무릎관절 기능 복원을 위한 휴대용 보조 로봇을 한양대병원, 경희의료원 등에 보급해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도 점검하기로 했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사업 내용 보완을 거쳐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지원받아 로봇 제작과 테스트베드 구축ㆍ운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경부 로봇산업과 강감찬 과장은 "7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관련 제품이 시장에 확산되면 2015년까지 국내 5000억원, 해외 5억달러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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