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4%가 '온라인상에서 맺어진 디지털 인맥이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인당 디지털 인맥 수는 평균 27명이었다. 아날로그 인맥의 평균(51명)의 절반 수준.

디지털 인맥을 맺게 된 경로(복수응답)는 '개인 블로그·트위터 등'이 7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 등 친목 동호회나 커뮤니티'(49.1%), '인맥사이트'(16%), '채팅사이트'(11.4%) 등의 순이었다.

전체의 66.5%는 디지털 인맥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디지털 인맥의 장점(복수응답)으로는 '직급·나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 할 수 있다'(87.5%)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비용에 대한 부담감 없이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다'(52.7%),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50.5%), '시·공간 제약 없이 매일 대화할 수 있다'(46.3%) 등이 꼽혔다.

반면 단점(복수응답)으로는 '친분관계가 가볍고 깊지 않다'(69%), '익명성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53.4%), '중독성이 있어 자꾸 빠져든다'(29.9%), '시·공간 제약이 없어 업무시간에 방해된다'(18.9%)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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