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열차 안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숙박과 여수엑스포관람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침대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코레일은 오는 25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엑스포 침대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침대관광열차는 무궁화호 일반객차 4량과 28개의 독립된 침대객실을 갖춘 전용객차 4량으로 편성된다.

이 열차는 오후 11시20분 서울역을 떠나 여수엑스포역에 다음날 오전 3시48분 닿는다. 역에 내려선 향일암 해돋이, 오동도, 여수 EXPO를 돌아본 뒤 오후 3시20분 여수엑스포역을 출발, 7시52분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침대관광열차를 타면 여수일대의 교통난과 숙박 어려움을 피해 여유 있게 엑스포와 관광지들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오랜만에 침대열차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침대객차는 1969년 들여왔다가 2004년 KTX 운행으로 사라졌다.

요금은 여수엑스포입장료와 연계차량비를 합쳐 서울역 출발기준으로 12만9000원. 수도권 역 여행센터(서울역 02-3149-3333, 용산역 02-3780-5555, 영등포역 02-2639-3638, 수원역 031-250-6229, 청량리역 02-3299-7288)와 코레일 협력여행사(아름여행사, 02-1577-0419)에서 예약을 받는다.

출발일자는 ▲5월 25~27일 ▲6월 1~2일, 5일, 8일, 15일 ▲7월 20~21일, 27~31일 ▲8월 1~11일이며 예약상황에 따라 출발일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게 차성열 코레일 상품개발처장의 설명이다.

김복환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여수엑스포 성공을 바라는 뜻에서 부담 없는 수준으로 요금을 정했다”며 “침대관광열차를 이용, 알찬 엑스포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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