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이달 넷째주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이다. 이 기간동안 서울과 파리에서는 각종 문화관련 교육프로그램과 워크숍, 포럼,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예술'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매달 5월 넷째주는 우리정부의 제의로 지난해 11월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이다. 올 처음 개최되는 ‘2012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 개막식은 파리와 서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유네스코 공동으로 개최된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부터 9시까지(현지시각) 이 주간을 시작하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네스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과 국가별 유네스코 상주대표단(대사급) 등 8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날 문화예술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학교인 예술꽃씨앗학교인 부산 배영초등학교와 경기 광주 만선초등학교 학생들의 특별 초청공연, 한국의 전통 다과가 제공되는 리셉션이 열리게 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 학교와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개막식, 체험프로그램, 워크숍 및 포럼 등 25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 이해를 통한 삶의 이해’를 주제로한 프로그램들에는 문화예술 관계자, 어린이, 학생, 일반인 등 총 3만여 명이 참여한다.

개막 당일인 20일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국 25개교 4~6학년 초등학생 100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천진난만 꿈의 합창’이 첫 막을 연다. 이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별관에서는 ‘나의 꿈’을 주제로 한 어린이 3000명의 그림이 대형벽화 ‘천색찬란 희망의 벽’으로 설치된다. 오후 6시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문화부 곽영진 제1차관을 비롯,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문용린 이사장, 블라스트비트-청소년 예술교육기관 설립자인 로버트 스티븐슨과 U2 아티스트 디렉터, 베네수엘라 시몬볼리바르음악재단 에두아르도 멘데즈 대표 등 국내외 문화예술교육계 인사가 다수 참석한다.

문화부는 이번 문화예술교육주간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한층 더 높이고,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의의를 사회적으로 확산·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문화예술교육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문화적 창의성과 문화 향유권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행사 주간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각자의 삶이 문화예술과 서로 풍요롭게 어우러지고, 또 행복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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