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수천억원대 배임·횡령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인멸을 시도해 전격 체포된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은 17일 횡령·배임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회장은 1500억원대 불법대출을 지시하고 회삿돈 1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앞서 구속 수감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 로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임 회장은 솔로몬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검찰이 압수수색에 뒤이은 회사 여신·자금 담당 임직원 소환 조사에 들어가자 해당 직원들을 제3의 장소에 모아놓고 입맞추기 및 하드디스크 자료를 삭제토록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다 지난 15일 전격 체포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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