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는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후보들에게 “21일까지 사퇴를 하라”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순위 경쟁 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은 ‘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작성해 5월 21일 오전 10시까지 중앙당으로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더 이상 사퇴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당선자와 후보자들에게 무작정 시간을 드릴수 없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전 사퇴 대상자 전원에게 중앙위 결정사항을 공문 형식으로 발송하고 사퇴 신고서 서식 문서도 보낼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21일까지 시간을 두고 여러 채널을 통해 설득하겠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만날 수 있다”면서도 “이제 그 쪽에서 먼저 연락해 오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전날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만나기로 했으나 김재연 당선자는 회동에서 사퇴를 거부했고, 이석기 당선자는 지방출장을 이유로 회동 자체를 취소했다.

현재 순위경쟁 명부 14명 가운데 윤금순·윤난실·이영희·나순자·윤갑인재·오옥만·노항래·문경식·박영희·김수진(조건부) 등 10명이 사퇴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장애인후보인 조윤숙 후보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이석기·김재연·황선 당선자는 사퇴를 거부했다. 이들 4명이 21일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당은 출당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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