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실시한다.

20일 서울시는 저소득층 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실시한 기금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8개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공공기관에서 맞춤형 상담과 지원이 어려웠던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역에 기반을 둔 주거복지센터를 개소해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펼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기금사업은 ▲주거취약계층 발굴 및 주거복지 지원기반 구축사업(맞춤형 사례관리) ▲공공주거복지제도(임대주택, 바우처, 임대보증금 융자, 집수리) 연계사업 ▲주거취약계층 전기시설 등 소규모 주택관리개선사업 등이다.

사업별로 보면 주거취약계층 발굴 및 주거복지 지원기반 구축사업은 주거복지센터가 지역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예컨대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한 가구에는 공공임대주택 모집기간 및 요건 등을 안내하고 임대료 보조가 필요한 가구에는 시가 지원하는 바우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도배·장판 등 소규모 집수리가 필요한 가구는 공공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공공주거복지제도 연계사업은 시가 영구·공공임대아파트, 장기전세주택, 장기안심주택, 공공원룸주택,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 등 다양한 공공임대아파트 등 임대주택의 입주조건 및 모집시기 등 세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밖에 주거취약계층 소규모 주택관리개선사업은 주거복지센터가 장애인, 독거노인 등 거동이 어려운 계층에게 도배·장판 등 집수리 외에 형광등이나 수도꼭지 교체 등 비교적 단순한 주택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그동안 주거양극화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에 대해 정신적·물질적으로 촘촘히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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