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캐논 슈터’ 에디 보스나(32·수원)가 프로축구 K리그 13라운드 주간 MVP에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20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보스나를 주간 MVP로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철퇴’ 울산의 파상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전반 8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울산 이재성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위기의 순간 보스나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보스나는 전반 17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약 30m 거리에서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발끝을 떠난 공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 상대 골문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울산 김승규 골키퍼가 힘껏 몸을 날렸지만 전혀 손쓸 수 없는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보스나는 동점골뿐만 아니라 후반 42분 터진 팀 동료 에벨톤C의 역전골에도 힘을 보태며 이날 승리의 수훈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맹은 그의 활약에 “수비는 '100점 만점에 100점', 공격에선 '100점 만점에 200점' 짜리 활약을 펼쳤다”는 평을 덧붙여 MVP선정 이유를 밝혔다.

주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강원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아사모아(포항)와 성남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까이끼(경남)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울산전 역전골의 주인공 에벨톤C(수원)와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김정우(전북)를 비롯해 최현태(서울), 손설민(전남)이 포함됐다.

수비수는 보스나와 함께, 박원재(전북), 코니(전남), 현영민(서울)이 영광을 누렸고 골키퍼 부문은 ‘백전노장’ 김병지(경남)가 선정됐다.

경남이 13라운드 베스트 팀에 뽑혔고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울산의 경기(2-1 수원 승)가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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