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처음 개발한 양방향 멀티셀 진동제어 장치 개념도

현대건설은 초고층 건물의 진동 제어기술인 '양방향 멀티셀 진동제어 장치'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양방향 멀티셀 진동제어 장치는 건물 꼭대기에 액체가 담긴 여러개의 셀을 설치해 초고층 건물의 진폭을 줄이는 최첨단 장치다. 비슷한 방식의 기존 제어장치에 비해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물기둥을 여러개의 셀로 분리해 건물과 진동의 특성을 보다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최첨단 진동제어기술 개발을 통해 회사의 기술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초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고층 아파트?오피스 건물 등에 다양하게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연구개발본부에 풍동 실험실 및 진동대 실험 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초고층 건물 등에서의 진동제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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