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도요타가 하이브리드 모델의 글로벌 판매대수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통산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완성차 판매대수의 15%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1997년 8월 일본에서 코스터 하이브리드 EV를 선보인 이후 같은해 12월에는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2000년부터는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03년에는 2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하고 미니밴, SUV, 후륜 구동 세단, 콤팩트 해치백 모델 등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잇달아 탑재해 판매에 나섰다. 특히 2009년 5월에 발매한 3세대 프리우스 덕에 지난해 2월말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이후 약 15년만에 누적판매대수 400만대를 돌파한 셈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대응을 경영의 최대 중요 과제 삼고친환경 차량을 보급하는데 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지역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18차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약 80개의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유럽에서 야리스 하이브리드, 북미에서 ES300h의 발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거듭된 라인 업의 확충과 판매 지역의 확대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이외의 친환경차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비용 절감, 상품 라인업 확대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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