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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은 짧고 결혼생활은 길다 재무상황·목표 공유하라
최종수정 2012.05.30 13:04 기사입력2012.05.30 13:04
Honeymoon(신혼)은 신부를 납치한 신랑이, 신부를 찾기 위해 자신을 쫓는 신부의 가족을 피하기 위해 숨어 지냈던 밀월의 시간이 꿀처럼 달콤했다고 해서 생겼다고 한다. 어려운 대학진학, 취업 그리고 결혼에 성공한 이들은 힘찬 박수와 축하를 받아야 마땅한 세상이다. 그러나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베이비푸어, 허니문푸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푸어’의 아우성속에서, 신혼부부는 인생의 2모작을 준비해야 한다. 신혼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여러 재무이벤트(내 집마련, 자녀출산, 교육, 노후준비 등)를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적절한 시기로 이들을 위한 재테크 7계명을 제시한다.
1. 서로의 재무상황을 공개한 후 재무목표를 세워라
요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무적인 부분은 서로 터치하지 않고 각자의 통장을 관리하곤 한다. 이는 자칫 상대에게 의존하여 과소비·무계획적인 지출·잦은 외식 등으로 소비를 커지게 할 수도 있다. 신혼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재무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다. 결혼 전 배우자가 모르는 빚이 있다면 감추기보다는 솔직하게 공개해 상환계획을 세워야 한다. 통장 트기를 하고 나면 출산 및 교육비, 내 집 마련, 집 늘리기 그리고 노후준비라는 이름의 통장을 개설하여 일단 적은 금액이라도 미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차차 소득수준에 따라 늘리는 것이 좋다.
2. 결혼자금, 아낀 만큼 더 큰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 된다
예단·예물·가구·가전제품 등은 양가의 협조를 구해 형식을 벗어나 실용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혼수를 백화점 세일기간에 장만한다면 상품권 할인까지 감안해 20~30%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이처럼 결혼비용을 조금이라도 절약한다면,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목돈마련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3. 청약통장 가입하되, 주택구입은 서두르지 마라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수급악화·실질소득 감소라는 수요의 공백 속에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던 때에는 아파트는 사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강한 믿음이 시장을 지탱했지만, 결국 그 어떤 논리도 시장의 수급논리를 이기지 못함이 드러났다.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무주택자가 당장 주택구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가격경쟁력이 있는 장기전세주택과 보금자리 청약을 대비한 최소한의 티켓인 청약통장 가입은 필수이다.
4. 60%이상을 저축 후 소비하라
자녀가 생기면 푼돈 및 적잖은 목돈을 쓰게 되므로, 신혼은 단기간에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녀의 출산이 큰 기쁨을 주지만 재무적인 부담을 가져와 저축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입의 최소한 60%이상을 먼저 저축한 다음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5. 중복보험은 정리하고, 의료비 보장보험은 필수
이제까지의 개별적인 보험설계에서 벗어나 가정의 재무적인 목표와 상황을 고려해 보험을 설계해야 한다.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는 환급형 보험보다는 순수하게 보장기능만을 갖춘 순수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하여 더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평생 병원비 걱정 없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의료실비보험 등은 반드시 가입하여 의료비를 줄여야 한다.
6. 노후준비 빠를수록 좋고, 소액으로 시작해서 비중을 늘려라
사회에서 은퇴하고 나서 몇 십 년을 소득 없이 지내야 할 사람은 준비 못한 죄를 고통스럽게 복리로 치르겠지만, 준비된 이들은 눈덩이처럼 큰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노후일 것이다. 노후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그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당장 소액이라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득이 늘어나면 그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7. 절대로 빚지지 마라
대부분의 부채는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입 혹은 생활자금이다. 부동산의 경우 안정화 추세이므로 무리해서 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생활비를 위한 대출은 무계획적인 소비를 통해 발생하므로 계획적인 소비로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하물며 월급을 받아서 대부분을 지출하고 대출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면 계획적인 재테크는 물 건너간다. 마지막으로 함께 다짐하라. “우리 절대 빚지고 살지 말자!”
김종석 | 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 WM팀장
김종석은 필명 ‘딸기아빠’로 유명한 재테크 전문가로, 네이버의 인기 재테크 카페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의 주인장이다. 저서로는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가 있다.
이코노믹 리뷰 박지현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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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로의 재무상황을 공개한 후 재무목표를 세워라
요즘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무적인 부분은 서로 터치하지 않고 각자의 통장을 관리하곤 한다. 이는 자칫 상대에게 의존하여 과소비·무계획적인 지출·잦은 외식 등으로 소비를 커지게 할 수도 있다. 신혼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재무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좋다. 결혼 전 배우자가 모르는 빚이 있다면 감추기보다는 솔직하게 공개해 상환계획을 세워야 한다. 통장 트기를 하고 나면 출산 및 교육비, 내 집 마련, 집 늘리기 그리고 노후준비라는 이름의 통장을 개설하여 일단 적은 금액이라도 미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차차 소득수준에 따라 늘리는 것이 좋다.
2. 결혼자금, 아낀 만큼 더 큰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 된다
예단·예물·가구·가전제품 등은 양가의 협조를 구해 형식을 벗어나 실용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혼수를 백화점 세일기간에 장만한다면 상품권 할인까지 감안해 20~30%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이처럼 결혼비용을 조금이라도 절약한다면,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목돈마련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3. 청약통장 가입하되, 주택구입은 서두르지 마라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수급악화·실질소득 감소라는 수요의 공백 속에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던 때에는 아파트는 사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강한 믿음이 시장을 지탱했지만, 결국 그 어떤 논리도 시장의 수급논리를 이기지 못함이 드러났다.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무주택자가 당장 주택구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가격경쟁력이 있는 장기전세주택과 보금자리 청약을 대비한 최소한의 티켓인 청약통장 가입은 필수이다.
4. 60%이상을 저축 후 소비하라
자녀가 생기면 푼돈 및 적잖은 목돈을 쓰게 되므로, 신혼은 단기간에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녀의 출산이 큰 기쁨을 주지만 재무적인 부담을 가져와 저축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입의 최소한 60%이상을 먼저 저축한 다음 소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5. 중복보험은 정리하고, 의료비 보장보험은 필수
이제까지의 개별적인 보험설계에서 벗어나 가정의 재무적인 목표와 상황을 고려해 보험을 설계해야 한다.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는 환급형 보험보다는 순수하게 보장기능만을 갖춘 순수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하여 더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평생 병원비 걱정 없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의료실비보험 등은 반드시 가입하여 의료비를 줄여야 한다.
6. 노후준비 빠를수록 좋고, 소액으로 시작해서 비중을 늘려라
사회에서 은퇴하고 나서 몇 십 년을 소득 없이 지내야 할 사람은 준비 못한 죄를 고통스럽게 복리로 치르겠지만, 준비된 이들은 눈덩이처럼 큰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노후일 것이다. 노후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그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당장 소액이라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득이 늘어나면 그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7. 절대로 빚지지 마라
대부분의 부채는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입 혹은 생활자금이다. 부동산의 경우 안정화 추세이므로 무리해서 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생활비를 위한 대출은 무계획적인 소비를 통해 발생하므로 계획적인 소비로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하물며 월급을 받아서 대부분을 지출하고 대출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면 계획적인 재테크는 물 건너간다. 마지막으로 함께 다짐하라. “우리 절대 빚지고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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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은 필명 ‘딸기아빠’로 유명한 재테크 전문가로, 네이버의 인기 재테크 카페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이야기>의 주인장이다. 저서로는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가 있다.
이코노믹 리뷰 박지현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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