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은 끝까지 찾아야 하고 유해라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북한지역 전사자 유해봉영 행사에서 유족들을 만나 "나라 위해서 목숨 바친 분들이니까 여러분들 삼촌 되시고 형 되시고 동생 되고 하니까 그때 나가서 목숨 걸고 싸워서 이 대한민국이 지켜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없어졌겠지, 곤경에 빠졌을 것"이라며 "그보다 더 큰 공로자가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국가 공로자고 희생자라 생각하니까 국가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면서 "통일이 되면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유해를 찾는 일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직도 북한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찾는 노력은 계속 할 것"이라며 "유가족을 보면서 다른 유족들이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로 조국에 돌아온 이갑수 일병의 유족인 아들 이영찬씨와 딸 이숙자씨에게 "아버지 얼굴을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이숙자씨는 "조금 기억이 난다"고 대답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서 전사한 분들을 모셔다 안장한 제1호"라며 "역사적으로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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