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이내 상승반전 하는 등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극도의 몸 사리기에 나서면서 지수 역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영국(0.09%), 프랑스(-0.16%), 독일(-0.26%) 등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여론조사 결과 긴축 정책에 찬성하는 신민당의 지지율이 1위를 기록한 점은 상승 재료로 작용했으나 스페인 금융권을 둘러싼 우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시켰다.

이날 코스피 역시 1821.63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이내 상승 전환해 182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08포인트(0.22%) 오른 1828.2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80억원, 외국인은 6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은 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등 특별한 기조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프로그램으로는 18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17%), 전기가스업(1.87%)을 비롯해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전기전자(-0.09%), 의료정밀(-0.68%), 유통업(-0.01%), 보험(-0.12%) 등 만이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현대차(1,29%), 기아차(0.65%), 현대모비스(1.13%), 현대중공업(0.57%), SK하이닉스(2.73%), 한국전력(2.23%), KB금융(0.14%), SK이노베이션(0.35%), LG전자(0.60%) 등은 오르고 있으나 삼성전자(-0.65%)를 비롯해 LG화학(-0.51%), 삼성생명(-0.31%)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7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2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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