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1일 호주 시드니, 인도 뉴델리 시작으로 전 세계 9개 도시서 ‘갤럭시SⅢ 월드투어’에 나서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각) 영국, 프랑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총 28개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Ⅲ’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GALAXY S III 페블블루.

28개국 동시 출시는 단일 모델로는 삼성 휴대폰 사상 최다 국가를 통해 출시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7월까지 전 세계 145개국 296개 통신사업자에 ‘갤럭시SⅢ’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갤럭시S’ 112개국 175개 사업자, ‘갤럭시SⅡ’ 135개국 210개 사업자 보다 많다.

회사측에 따르면, ‘갤럭시SⅢ’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최초 공개돼 사용자 환경, 기술, 디자인에서 인간 중심 철학이 반영된 제품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얼굴, 눈, 음성, 모션 등 인간의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동작하는 기능, 최첨단 카메라 성능, 자연을 닮은 제품 외관 등이 크게 주목 받았다.

이와 관련, 글로벌 통신사인 보다폰은 갤럭시SⅢ가 자사 사상 최대 안드로이드폰 선주문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으며 영국 휴대폰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는 갤럭시SⅢ가 올해 가장 빨리 팔리고 있는 선주문 제품이라고 전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 즉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위해 고안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갤럭시SⅢ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간 중심의 모바일 경험으로 특별한 감성 경험을 제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1일 호주 시드니, 인도 뉴델리를 시작으로 중국,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갤럭시SⅢ 월드투어’를 개최해 갤럭시SⅢ 돌풍을 이어나 갈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6월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3G 모델이, LTE 모델은 6월말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Ⅲ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팝업 체험 공간 ‘삼성 모바일 PIN’을 런던 웨스트필드 셰퍼즈 부시(Westfield Shepherd's Bush)와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Old Spitalfields Market) 2곳에서 29일 공식 개장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전면이 거울형 유리로 이뤄져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디자인의 ‘삼성 모바일 PIN’은 런던 하이드파크와 올림픽파크에도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