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기관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상승으로 가닥을 잡은 코스피가 183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영국(0.09%), 프랑스(-0.16%), 독일(-0.26%) 등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여론조사 결과 긴축 정책에 찬성하는 신민당의 지지율이 1위를 기록한 점은 상승 재료로 작용했으나 스페인 금융권을 둘러싼 우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시켰다.

이날 코스피 역시 1821.63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이내 상승 전환해 1830선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12포인트(0.55%) 오른 1834.29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6억원, 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9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기관의 경우 투신(318억원), 보험, 은행, 증권 등을 중심으로 70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9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은 209억원 순매수, 비차익은 601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80%), 운수창고(1.43%)을 비롯해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음식료품(-0.29%), 전기전자(-0.03%), 의료정밀(-0.15%), 은행(-0.07%), 보험(-0.38%) 등 만이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현대차(1.07%), 기아차(0.92%), 포스코(0.42%), 현대모비스(2.07%), 현대중공업(3.06%), LG화학(1.03%), 신한지주(0.52%), SK하이닉스(4.77%), 한국전력(0.89%), KB금융(0.14%), SK이노베이션(2.47%), LG전자(0.15%) 등은 오르고 있으나 삼성전자(-0.57%)를 비롯해 삼성생명(-0.10%)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48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2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9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2거래일째 상승세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5.97포인트(1.29%) 오른 468.3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45원 내려 117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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