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6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3.8)대비 5.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및 뱅크런 등에 인한 세계적인 불안요인과 건설경기의 계절적 호재 종료, IT 업종의 수출 둔화에 따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1375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6월 SBHI가 88.2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공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경공업(90.6→84.4)은 전월대비 6.2p, 중화학공업(96.5→91.7)은 4.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1.7→85.9)과 중기업(98.2→93.3)이 각각 전월대비 5.8p, 4.9p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도 생산(94.4→89.6), 내수(92.7→87.2), 수출(92.5→89.1), 경상이익(88.6→83.6), 자금사정(87.7→85.6), 원자재조달사정(96.4→95.7) 부분에서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제품(107.2→93.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95.3→87.7), 식료품(93.5→88.3)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장비(89.5→91.8),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3.6→84.6)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올 5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7.7)대비 2.8p 하락한 84.9로 지난 3월(85.7)이후 3개월 만에 하락했다. 5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7.2%)으로 3개월 만에 '원자재 가격상승'보다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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