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9명은 취업을 위한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및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2.2%가 '취업을 위한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9.2%는 실제로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취업 사교육을 받은 이유(복수응답)로는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 같아서'(6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51.8%), '혼자 준비할 자신이 없어서'(34.2%),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몰라서'(32.2%),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26.6%) 등의 순이었다.

취업준비생들은 1인당 평균 두 가지의 사교육을 받았으며, 한 달 평균 33만원을 지출했다. 사교육의 종류(복수응답)로는 '토익 등 어학관련'(58.5%), '자격증 취득'(46.2%), '컴퓨터 관련'(34.2%), '희망직무 관련'(19.6%), '오픽 등 영어말하기'(17.3%), '이력서 작성, 면접 등 취업 관련'(17.3%)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그 부담감으로 인해 사교육을 선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지만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사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행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무료교육이나 온라인교육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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