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양주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중 해양사고조사협력회의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외에서 일어나는 해양사고 조사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한·중 해양사고조사협력회의는 2005년 6월 조사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한·중 간에 서명한 합의서에 따라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에서 제7차 회의가 개최됐다.

중국은 첸아이핑(Chen Aiping) 해사국 상임부국장을 수석대표로 8명의 대표단이 구성됐으며 우리나라는 장황호 수석조사관을 수석대표로 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양국이 실시한 사고조사협력을 분석평가하고 중대 해양사고 사례 공유 등을 통해 유사사고 재발방지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지난 3월에 중국연안에서 발생한 황산전용운반선 K호 침몰사고의 경우 한·중 공동조사가 유례없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성과가 있었다"며 "우리나라 선박·선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중국뿐 아니라 일본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과도 조사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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