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화공단에 위치한 산일전기의 변압기 생산현장을 방문해 박동석 사장(오른쪽 두번째)으로부터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맨 오른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4일 포스코 임원 및 계열사 대표 16명과 함께 동반성장 우수 고객사인 산일전기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이날 정 회장은 "기업 간의 경쟁보다 산업 생태 간의 경쟁이 중요하다"며 "산일전기가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포스코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흥시 시화공단에 위치한 산일전기는 종업원 135명 규모의 변압기 및 전기센서 생산업체로 포스코로부터 전기강판을 구매하는 중소 고객사다.

이 회사는 2010년 10월 포스코 임원이 직접 방문 지원하는 '포스코패밀리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을 통해 포스코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아왔다. 지난해 1월부터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퀵식스시그마)를 도입해 업무환경 개선과 안전·품질·공정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현장 레이아웃을 개선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생산성은 전년보다 23% 올랐고 재해 건수도 2건으로 줄였다. 성과향상은 수주량 증가로 이어져 이란 기업과 106억원 규모의 신규계약을 성사시켰다. 일본 고객사와의 계약물량도 30% 이상 늘었다.

올해도 산일전기는 포스코와 프로세스 개선 및 신제품 개발 등 총 69건의 전략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품질관리와 함께 원가절감 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을 구성해 월 1회 해당 중소 고객사 및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QSS 컨설팅 지원과 중소기업 혁신 전문인력 양성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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