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금융지주가 금호종합금융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가하면서 인수에 한발 다가섰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마감한 금호종금 매각 본입찰에 유일하게 참가했다. 강력한 후보군이었던 신영증권과 NH농협금융지주는 고민 끝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한국금융이 단독 입찰하더라도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우선협상자는 일주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종금 라이선스는 회사채 인수 등 투자은행 업무 외에 수신업무와 외환업무를 가능케 한다"며 "예금자 보호가 되는 수신상품을 팔 수 있고 여신업무도 가능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종금라이선스 획득 자체가 커다란 시너지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초기 인수 참여 의지를 보였던 금융투자업계 고위관계자는 "부실 우려가 상당해 인수 추진 여부를 놓고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했다"며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점과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와) 추구하는 바와 달라 막판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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