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5일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탈북 변절' 발언과 관련해 "소속 정당(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응분의 징계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최근 탈북자를 변절자라고 해서 국민의 분노와 경악을 산 모 정당의 국회의원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탈북자는 남북일치의 초석이 될 귀중한 분들이다. 이들을 예우하고 환영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마땅한 임무"라면서 "탈북자를 선대하고 이들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안보와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대비하라는 가르침처럼 국가 안보야말로 한반도 안정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특히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국력을 배양하고 국방을 튼튼하게 해 어떤 도발이라도 사전에 힘으로 막아낸다는 각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보훈을 소홀히 하면 그만큼 안보도 국가 미래도 기약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의 한 해 보훈 예산은 약 4조원 정도 되는데, 정부 예산의 1.24%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무공명예수당, 참전명예수당을 국가유공자로서 예우 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소비자물가 상승률, 보상금 인상률, 기초노령연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정 수준으로 내년도 예산에 꼭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국가 유공자의 의료ㆍ요양서비스도 점차 강화해나가야 한다"면서 "보훈병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거리가 멀어 불편을 느끼는 노병을 위한 보훈지정 병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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