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선룰을 둘러싼 비박 대선주자 3인의 반발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19대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박 전 위원장의 주변에 기자들이 몰리면서 서로 뒤엉켜 넘어지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박 전 위원장은 비박 주자들의 경선 참여 거부 움직임과 연찬회 불참, 경선 규칙 변경 등에 대한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연찬회 특강에 나선 대학생들과의 저녁식사를 마친 박 전 위원장은 "각자가 타고난 소질이나 잠재력, 끼가 맘껏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그것이 제가 꿈꾸는 교육"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대선주자 3인방은 당 지도부가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한데 대해 '경선 보이콧'까지 경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두 의원과 그들의 측근인 안효대·김용태 의원 등은 항의 차원에서 이날 연찬회에 불참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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