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러시아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2) 첫 번째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9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알란 자고예프의 활약에 힘입어 체코를 4-1로 대파했다. 유로 2008 대회 4강에 빛나는 러시아는 이날 승리로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전반 15분 만에 자고예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23분에는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로만 시로코프가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7분 체코 바츨라프 필라르시에게 만회골을 내준 러시아는 후반 34분 자고예프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6분 로만 파를류첸코의 쐐기 골을 보태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개최국 폴란드는 앞서 열린 그리스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상대수비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1-1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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