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이제1회 패션 브랜드 공모전을 열고 '진흙 속의 진주' 같은 브랜드 찾기에 나선다.

이번 공모전은 경쟁력 있는 신규브랜드를 발굴함으로써 편집매장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의 면모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선발된 브랜드에는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져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백화점에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의 팝업샵이나 단기행사는 간헐적으로 진행돼 왔으며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공모전'의 형식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공모전을 통해 유망한 중소 패션업체를 발굴, 육성함으로써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신규브랜드의 백화점 입점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불경기에 시달리는 국내 패션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MD를 선보일 수 있어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모전은 기존 백화점에 입점돼 있지 않은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로페셔널 혹은 아마추어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2일부터 7월 15일까지이며,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브랜드 소개자료 등을 동봉하여 우편 및 방문접수 하면 된다. (주소: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빌딩 14층 MD운영팀 브랜드공모전 담당자ㆍ7월 15일 도착분 유효)

심사는 총 2단계로 약 1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최종선정 브랜드는 오는 8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브랜드는 올해 하반기 중 롯데백화점에 입점하거나, 편집샵 내에 상품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열린 MD'를 취지로 준비한 공모전이니만큼 롯데백화점은 최종 선정할 브랜드 수를 정해두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되는 '2012 패션 리테일 페어[1]'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공모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롯데백화점의 여성ㆍ남성ㆍ잡화 상품군 CMD(선임상품기획자)들이 자리해 백화점 입점에 대한 현장 상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제2회 구두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이 주관하고 탠디, 소다, 미소페 등 국내 유명 구두 브랜드 15개 업체가 후원하는 이 공모전은, 콘테스트는 현직 구두 디자이너와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프로페셔널부'와 일반인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아마추어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워커 부츠'와 '펌프스'로 22일까지 지원서와 디자인 스케치 등을 방문 및 우편 접수 하면 된다. 수상자들에는 상장과 롯데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